여성 신체 모방 성인용품 ‘리얼돌’ 논란·쟁점
35㎏의 실리콘 인형이 한국 사회에 가져온 파장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대법원이 여성 신체를 모방한 전신형 성인용품 ‘리얼돌’의 수입 통관을 허가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사생활 영역’이라는 찬성 입장과 ‘인격권 침해’라는 반대 입장이 여전히 팽팽하게 맞선다. 리얼돌을 둘러싼 논란과 쟁점을 짚어 봤다. ▲ 대법원에서 전신형 성인용품 ‘리얼돌’의 수입 통관을 허가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인간 존엄성 훼손’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리얼돌 판매 홈페이지에서는 인형의 헤어스타일과 눈 색깔은 물론 가슴 크기, 성기 모양까지 선택할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다. 홈페이지 캡처 ●1심 재판부 “존엄성 훼손”… 2심에서 판결 뒤집혀 논란은 2017년 한 성인용품 판매업체가 인천세관에서 길이 159㎝, 무게 35㎏ 리얼돌에 대해 수입 통관 보류 처분을 받으며 시작됐다. 리얼돌은 실리콘으로 사람의 피부는 물론 가슴, 성기까지 그대로 재현한 전신 인형이다. 당시 세관은 관세법에 따라 리얼돌이 ‘헌법 질서를 문란하게 하거나 풍속을 해치는 물품’에 해당한다고 보고 수입을 금지했다. 업체는 “개인의 성적 자기결정권 행사를 막아 헌법상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세관을 상대로 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리얼돌이 “성적 부위를 적나라하게 묘사했다”면서 “사람의 존엄성과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봤다. 하지만 2심에서 판결이 뒤집혔다. 재판부는 리얼돌을 ‘성 기구’로 보고 “은밀하고 사적인 영역에 대한 국가 개입은 최소화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도 2심 판결이 옳다고 봤다. 이 행정소송을 제기했던 성인용품 판매업체 부르르닷컴 대표 이상진(31)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성욕을 해결하는 데 쓰이는 성인용품이 인간의 모습을 닮아 가는 건 당연한 이치”라고 주장했다. 이씨는 “일본의 유명 리얼돌 제조사는 고객이 구매 상담을 하러 왔다가 인생 상담을 한다고 ‘상담실’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며 “리얼돌은 장애인, 노인 등 평소 성관계를 하지 못하는 ‘성 소외자’의 외로움을 달래는 등 긍정적으로 쓰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씨에 따르면 판매 초반에는 30·40대 남성의 비율이 높았지만 최근 들어 50대 이상 남성의 문의가 늘고 있다. 그러나 시민단체 등 여성계를 중심으로 “리얼돌이 인간 존엄성을 해친다”는 비판이 계속 나오고 있다. 특히 일부 업체에서 연예인 등의 얼굴을 본떠 ‘커스터마이징’(맞춤형) 제작을 한다거나 아동을 연상케 하는 인형을 만들 수 있다고 홍보해 논란은 더욱 커졌다. 직장인 유모(27·여)씨는 “아무리 인형이라고 해도 실제 여성의 얼굴과 신체를 그대로 모방해 만들 수 있다는 건 여성으로서 소름 끼친다”며 “인형이라고 막 다루다가 현실에서도 상대를 더 가볍게 대할 것 같아 두렵다”고 말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리얼돌 수입 및 판매를 금지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엔 한 달 동안 26만명 이상이 동의해 정부 답변을 기다리는 상태다.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자 여성가족부는 지난 6일 대책회의를 열고 특정인의 얼굴로 리얼돌을 제작해 초상권을 침해하는 인권침해 문제, 아동·청소년 모형 문제 등을 논의했다. 무소속 정인화 의원은 8일 아동 리얼돌의 수입과 제작, 판매 등을 금지하는 청소년성보호법 일부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아동 형태 리얼돌을 제작·수입하면 3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소지자 역시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하도록 했다. 외국에서도 아동형 리얼돌은 엄격히 규제되고 있다.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영국 등 대부분 국가에서 리얼돌을 허용하고 있지만 실제 아동의 신체 형태와 크기를 묘사한 리얼돌은 수입·유통이 모두 금지된다. 국내 판매업자들 역시 이 부분에 대해선 동의한다. 한 리얼돌 판매업체 대표 A씨는 “예전에는 100㎝ 길이 제품부터 있었지만 아동 피해 부분에 공감해 이제는 145㎝ 이상인 제품만 판매한다”고 말했다. ●여성들 “성인용품 반대 아냐… 핵심은 성적 대상화” 그러나 불씨는 여전하다. 반대하는 쪽에서는 인간의 신체를 모방한 리얼돌이 다른 성인용품과 다르며 그 자체로 잘못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들은 “리얼돌은 단순한 인형, 도구가 아니라 실제 여성을 떠올릴 수밖에 없게 한다”면서 “여성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성적 대상화를 심화시킨다”고 주장한다. 성인용품이 잘못된 게 아니라 여성에 대한 성적 폭력이 만연한 한국 사회의 맥락을 같이 봐야 한다는 뜻이다. 서승희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부대표는 “여성과 거의 똑같은 리얼돌이 자유롭게 유통되면 대상의 신체를 폄하하거나 상품화하는 게 당연시될 수 있다”며 “실제 여성도 인형처럼 돈으로 살 수 있고, 강간할 수 있고, 버릴 수 있다는 등의 인식이 더 쉽게 생길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김지영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한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리얼돌의 주된 목적은 남성에게 여성 신체에 대해 일방적인 통제 능력을 실현하는 듯한 환상을 주는 데 있다”면서 “예뻐해 주는 대상인 동시에 언제든 마음에 들지 않으면 훼손하거나 폐기할 수 있다는 인형의 특징은 이 사회에서 여성이 갖는 위상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들은 끊임없이 여성 대상 폭력이 벌어지는 한국 사회에서 여성 신체를 형상화한 리얼돌은 단순히 인형, 도구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여성환경연대 안현진 활동가는 “현재도 불법 촬영, 얼굴 합성 등 지인 능욕 범죄가 빈번하게 벌어지는데 처벌은 미미하다. 이런 상황에서 리얼돌이 자유롭게 유통되면 실제 현실의 여성을 닮은 제품이 나오는 등 악용될 여지도 충분하다”면서 “리얼돌은 여성을 단순히 남성의 성욕을 풀어 주는 대상으로 전락시킬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물론 판매업자들은 이 같은 의견에 대해 회의적이다. 이상진씨는 “리얼돌과 상관없이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의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대법원 판결문에도 나오듯이 성적 활동은 어디까지나 사생활”이라며 “실제 범죄와 리얼돌 사용은 구분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술이 더 발전해 3차원(D) 프린터 등이 상용화되면 주위 사람의 얼굴을 모방한 인형을 만들어 사용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는 “악용에 대한 문제는 명예훼손, 초상권 침해 등 현행 민형사법으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수진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는 “성기를 대체하려고 만든 기존 성인용품과 달리 인체를 형상화한 리얼돌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라 사람을 상대로 일방적인 행위를 실현하려는 욕구가 반영된 것”이라며 “현재도 불법 촬영, 데이트 폭력 등 수많은 젠더 폭력이 벌어지는데 리얼돌이 일상적으로 쓰이면 인형의 수동성이 실제 여성들에게도 강요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성별에 따라 성인용품의 차이가 점점 벌어지는 게 문제라는 비판도 나온다. 안현진 활동가는 “여성 성인용품은 성욕 해소라는 본래 기능에 충실하게 만들어지는 반면 남성 성인용품은 계속 현실의 여성을 닮아 간다는 특성이 있다”며 “여성의 성기 모양을 본뜬 남성 자위기구는 ‘23살 대학생, 28살 간호사’같이 구체적인 여성의 특성이 부여되고 특정 인물을 떠올리게끔 홍보한다”고 지적했다. 리얼돌 역시 여성과 남성의 차이가 크다. 실제 판매 사이트에서 여성 리얼돌은 종류가 100가지 이상이지만 남성 리얼돌은 서너 종류에 불과하다. 또 여성 리얼돌은 헤어스타일부터 눈 색깔, 가슴 크기, 성기의 모양까지 선택할 수 있는 데 비해 남성 리얼돌은 선택의 폭이 좁고 제품의 질도 낮다. 이에 대한 판매자들의 반박도 있다. 판매업자 A씨는 “여성용 성인용품 매출을 보면 남성의 성기를 그대로 재현한 제품이 제일 종류도 다양하고 많이 나간다”고 말했다. ●성인용품 시장 꾸준히 증가… 사회 논의 계속될 듯 전 세계적으로 성인용품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마켓워치는 전 세계 성인용품 시장이 2020년까지 520억 달러(약 62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도 성에 대한 인식이 개방되면서 더 다양한 제품이 빠른 속도로 수입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둘러싼 성적 대상화 논란은 끊이지 않는다. 지난해 한 남성용 성인용품은 ‘실제 여대생의 몸을 일대일로 본떠 만들었다’고 광고해 뭇매를 맞았다. 손, 발 등 신체 일부를 절단한 모양으로 만든 성인용품도 꾸준히 문제로 지적됐다. 손목이 닿는 부분을 여성의 신체 일부 모양으로 만들어 놓은 ‘가슴 마우스패드’, 여성의 신체 이미지를 모아 놓은 ‘데스크 매트’ 등 성을 상품화한 제품은 많다. 한 생활용품 온라인몰에서는 여성의 가슴을 연상케 하는 ‘×× 탱탱볼’이란 제품을 팔았다가 고객들의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성인용품을 둘러싼 우리 사회의 논의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여성민우회 이편 활동가는 “아동 리얼돌에 대한 규제는 당연히 환영하지만 일반 여성과의 차이를 어떻게 구분할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이 활동가는 “길이가 120㎝인 건 괜찮고, 119㎝인 건 불법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면서 “아동만 따로 구분할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성욕을 해소하는 데 꼭 여성의 신체 모습이 필요한가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현진 활동가는 “아동 리얼돌을 규제할 때는 개별적,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할 수밖에 없는데 이는 리얼돌이 가지는 성적 대상화라는 사회적인 함의를 좁힌다”며 “한국 사회에서 성폭력을 바라보는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승희 부대표는 “누군가의 인격권을 침해할 우려가 있다면 단순히 ‘사생활’, ‘성적 자기결정권’이라고 볼 수 없다”면서 “무조건 ‘개방’하거나 허용하는 게 진보적인 가치는 아니다. 사회적 약자를 해칠 수 있는 표현의 자유는 무한히 허락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김정화 기자 [email protected] 이근아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826015001#csidxb5a7b9849431947b9263c88ac901cbb 출처 :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826015001
0 Comments
앤디 정이 자신이 만든 캐릭터 인형을 들고 해외 유명 성인용품 브랜드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이코노믹매거진= 현정석 기자] 성문화를 이야기하면 백안시하거나 점잖지 못한 사람으로 지적받는 것이 현실이다. 성의학도 대부분 발기부전이나 조루, 스트레스 등에 집중돼 있을 뿐 오르가즘이라는 단어에는 시선을 돌리는 실정이다.
길에서 콘돔이라는 단어를 크게 얘기하기는 어렵겠지만 심장충격기를 얘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 두 가지는 모두 같은 의료기기로 분류된다. 콘돔 역시 의료와 관련된 의미가 있는데 청소년은 구매하기 어려운 것이 한국이다. 이런 문화를 극복하고 성을 양지로 끌어내겠다는 사람이 있다. 그는 패션업계에 종사했던 사람으로 어덜트샵을 문화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화가들의 그림을 전시해 어둡고 음침했던 기존의 이미지를 깨버렸다. 물건을 판매하기 보다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앤디 정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눴다. -. 어덜트샵에서 그림을 전시하는데 화가들이 흔쾌히 허락했나. 앤디 정(이하 정) : 그림을 그리는 화가들은 인간의 자유, 억압, 외로움, 슬픔, 사랑을 다루지 않는가. 성 역시 인간의 그런 감정들을 통해 나오는 행동이다. 전시회에 참여해준 화가들은 인간의 감정이라는 동일한 것을 다룬다는 생각을 한다며 적극 지지해주고 동참해줬다. -. 가게 곳곳에 인형이 있는데 이 인형은 무슨 의미인가. 정 : 원래 콧수염을 기르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을 오래 했다. 수염은 어른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길러왔다. 이것은 하나의 문화다. 이 인형도 수염을 넣어 성인이라는 것을 표시했다. 전체적인 이미지를 보면 아톰과 비슷하다. 힘차보이는 이미지와 성인을 합쳐 만들었다. 나는 성인용품을 파는게 주목적이 아니다. 문화를 바꿔보고 싶기 때문에 이런 캐릭터를 만들었다. -. 성인용품 판매가 돈은 되는가? 정 : 한국의 성인용품 시장은 3조 정도로 추산한다. 전국에 3000개 이상으로 알고 있다. 명동의 한 가게는 월 매출이 1억을 넘어섰다. 대놓고 사지는 못하다보니 가게보다는 온라인 매출이 더 많기는 하다. 문제는 온라인으로 사다보니 제품에 대해 잘 모르거나 무조건 싼 것을 골라 고장이 잘 나기도 한다는 것이다. 이 곳을 이렇게 매장보다는 전시장 개념으로 만든 이유가 여기 자체에서 판매를 늘리기 보다 온라인으로 사더라도 제대로 알고 사게 만들 생각이다. 성인용품 시장이 3조원이지만 아직 성인용품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아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이 시장은 남의 시선이 두려운 사람들은 절대 못 들어오는 곳이다. 체인점도 만들 생각인데 상대적 소자본으로 계절을 안 타는 매출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 성에 대한 문화를 바꾸고 싶다 했는데 구체적으로는 어떤 것인가. 정 : 성인용품의 주 고객층은 남자다. 그들은 어둡고 음침해도 상관없다. 그러나 여성들은 다르다. 현재 합정동이나 연희동에 있는 가게들도 밝게 이미지를 꾸며 여성들이 부담스럽지 않게 들어올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리는 남자들보다 성에 대해 적극적인 소리를 못내는 여성을 타깃으로 한다. 그래서 여성 혹은 커플 중심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남자들은 사정을 목적이지만 여성들은 다르다. 평생 오르가즘을 못 느껴본 여자들도 많다고 한다. 그러다 여성용 기구를 통해 처음 느껴본 사람도 있다. 이런 얘기를 커플끼리 하기 어렵겠지만 이런 곳을 통해 서로 성에 대한 대화를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여성도 성에 대해 남자들처럼 자유로웠으면 좋겠다. 그래서 주말에 연인들을 대상으로 속궁합을 알아보는 타로 이벤트도 진행중이다. -. 제품들이 고급스러워 보인다. 정 : 싸구려 중국산은 얼마 못 가서 고장 난다. 당연한 거다. 미국이나 유럽의 유명 제품을 모방하는데 가격은 저렴해야 하니 제대로 된 부품이나 재료를 쓸 수가 없다. 고급제품들은 경우에 따라 2년간 AS를 해주기도 한다. 민감한 부위에 닿는 제품들이다 보니 싸구려는 권하지 않는다. 또, 소독이라는 것에 대해 소홀한 경우가 많아 소독 기구 등도 갖추기를 권한다. 스스로를, 혹은 연인을 위한 것이라면 1회용품 말고 제대로 된 것을 쓰기를 추천한다. 여성용품계의 샤넬이라고 불리는 회사가 있다. 그 회사의 공식판매처다. 이 외에도 미국이나 독일, 캐나다 고급브랜드들도 쓰고 있다. 기사입력 2019.08.16 21:02:27 현정석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 이코노믹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http://www.economicsmagazine.kr/news/articleView.html?idxno=9309 "여성 바라보는 시선에 문제있어" 비판받아
삼성, 외신통해 사과문발표 삼성이 최근 미국에서 열린 여성 행사에서 성인용품 업체 '라이오니스'의 특정 여성용품을 철거하라고 지시해 현지에서 논란이다.. 사진=라이오니스(Lioness) 톱데일리 이진휘 기자 = 삼성이 최근 미국에서 열린 행사에서 여성용 성인용품에 대한 철거 지시를 한 사실이 알려졌다. 삼성은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더버지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2일 삼성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웨어러블 기기 시장의 성장과 혁신’을 주제로 한 여성 행사를 SF여성테크(SF Women in Tech)와 공동개최했다. 여성용 제품을 전시하고 소개하는 이 행사에서 삼성은 스마트 성인용품 업체인 라이오니스(Lioness)의 여성 바이브레이터 제품을 철거할 것을 주최측에 요청했다. 라이오니스는 강하게 반발했다. 클링거 라이오니스 대표는 “삼성은 여성을 바라보는 측면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클링거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넘어가면 똑같은 일이 또 다시 발생할 것”이라며 제품을 철거하는 대신 SNS 개인 트위터 계정에 해당 사건을 언급했다. 클링거 라이오니스 대표는 개인 트위터 계정에 삼성의 철거 요청에 대한 비판 글을 게시했다. 게시글에는 "삼성은 여성 건강에 대해 잘못된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사진=해당 SNS 화면 캡처 이후 삼성 측은 라이오니스와 대화할 것을 요청했지만 클링거 대표는 이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해당 사건 후 한주가 지나 외신 더버지를 통해 라이오니스 성인용품 철거 요청에 대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삼성의 사과문에는 “여성을 위한 행사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사과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여성을 더 지원하며 성장하겠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반면 피해 업체인 라이오니스는 삼성의 사과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클링거는 삼성이 직접 라이오니스에게 사과하지 않은 점을 문제로 삼았다. 클링거 대표는 “단지 형식적인 사과일 뿐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며 “실망스럽다”고 했다. 한편, 삼성은 지난 23일 프리미엄 플래그쉽 스마트폰 ‘갤럭시노트10’을 출시했다. 하반기 중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삼성이 외신 더버지를 통해 전달한 사과문 전문. 삼성은 이 사과문을 통해 “여성을 위한 행사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일에 사과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여성을 더 지원하며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해당 화면 캡처 출처 : 톱데일리(http://www.topdaily.kr) http://www.top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58686 성인용품이 날로 진화되고 있는 가운데 앙증맞은 디자인에 톡톡튀는 컬러의 제품이 출시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콘돔 및 러브젤, 남녀 청결제 등 4가지 제품으로 라인업을 꾸린 성인브랜드 '베러썸'이 바로 그 것. 브랜드 베러썸(Bettersome)은 'Something better'에서 유래된 명칭으로, 말 그대로 기존 제품과의 차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하스피케어는 소싱·마케팅 전문업체인 (주)라이넥스 및 전문 컨설팅업체와 함께 1년여 간의 연구기간을 거쳐 깨끗하고 즐거운 성생활을 모토로 하는 베러썸을 출시하기로 했다. 콘돔, 러브젤, 남녀 청결제 등 4가지 시리즈로 개발된 베러썸은 큐트한 디자인, 간편한 휴대성, 인체 무해성 등의 특징을 갖는다. 특히 화학성분인 향료를 배제한 대부분 천연성분을 사용, 건강을 중시하는 고객층의 호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도 타 제품 대비 합리적인 선에서 책정해 구매자의 경제적 부담을 줄였으며 휴대하기 간편한 소형 캡슐 형태와 컬러풀한 색상으로 제작, 고객들의 구매욕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하스피케어는 9월 한 달 간 와디즈에서 프로젝트를 펀딩 진행할 예정이며, 종료 후에는 국내 유명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입점을 추진중이다. 브랜드 관계자는 "베러썸 콘돔의 경우 캐주얼하고 귀여운 디자인으로 제작돼 젊은 층이 구입시 느낄 수 있는 민망함을 해소했다"면서 "향후 베러썸이 더 안전하고 당당하며 즐거운 성문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이는 등 더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10월부터 본격적인 온오프 마케팅과 더불어 다양한 캠페인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장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 http://m.sportschosun.com/news.htm?id=201908290100226150015729&ServiceDate=20190828#_enliple |
AuthorWrite something about yourself. No need to be fancy, just an overview. ArchivesCategories |